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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음주단속 현장에서 마주하는 선택과 결과의 차이점

이경복 대표변호사
음주운전 행정심판COLUMN

강남음주단속 현장에서 마주하는 선택과 결과의 차이점

이경복 대표변호사

강남 일대는 상권과 음식점이 밀집해 있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주요 도로와 골목길 곳곳에서 불시 음주단속이 이루어집니다. 단속용 경광봉을 마주하고 측정기를 부는 짧은 순간, 운전자는 몇 가지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현장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이후 진행되는 절차와 법적 판단 기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호흡 측정 수치 인정과 채혈 요구의 득실

단속 현장에서 호흡 측정 결과가 나왔을 때, 수치를 납득하기 어렵다면 혈액 채취(채혈) 측정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호흡 측정은 현장에서 즉각적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반면 입안에 남아 있는 알코올 성분이나 특정 구강용품의 영향으로 실제 혈중알코올농도와 다소 차이가 생길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이때 채혈을 진행하면 병원에서 혈액을 채취해 정밀 감정을 거치므로 오차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채혈이 항상 유리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음주를 마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몸 안에서 알코올 농도가 계속 올라가는 시간대(상승기)에 채혈을 받으면, 오히려 호흡 측정 때보다 수치가 더 높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채혈을 마치면 기존 호흡 수치는 사라지고 채혈 결과가 최종 기준이 되므로 시간 경과를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측정 협조와 측정 거부가 가져오는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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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과정에서 음주 측정 요구에 응하지 않고 회피하는 행동은 법적으로 매우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억울하다는 이유로 경찰관의 정당한 측정 요구를 여러 차례 거부하면 음주측정거부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법에서는 측정 거부 행위를 음주운전 수치가 높게 나온 경우 못지않게 엄격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편입니다.

반면 현장에서 측정에 차분히 응한 뒤, 실제로 마신 음주량이나 운전하게 된 구체적 경위를 경찰 조사 단계에서 소명하는 편이 절차상 안전합니다. 억울한 사정이 있더라도 측정 자체를 거부하기보다는, 절차에 협조한 후 사실관계를 차근차근 밝히는 것이 가중 처벌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단속 직후 준비하는 객관적 기록의 중요성

단속이 이루어진 직후에는 당시 운전 경위를 증명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챙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으나 차량 통행 문제로 부득이하게 몇 미터만 이동했는지, 아니면 처음부터 직접 주행했는지에 따라 참작될 수 있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대리운전 호출 기록, 통화 내역, 주변 블랙박스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은 향후 조사 과정에서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강남음주단속 상황에서는 측정 방식의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냉정하게 판단하고, 측정 거부와 같은 무리한 대처를 피하며, 당시 상황을 뒷받침할 객관적 기록을 확보해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