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 관계, 카톡 한줄로 강간범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원나잇 관계, 카톡 한줄로 강간범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사건의 핵심은 ‘동의’와 ‘항거불능’입니다
술자리 이후 이루어진 관계가 뒤늦게 강간 또는 준강간 고소로 이어지는 사건은 당사자 사이의 인식 차이가 크게 작용합니다. 한쪽은 자연스럽게 합의된 상황이었다고 기억하지만, 다른 쪽은 제대로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제가 원나잇강간 사건을 검토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당시 피해자가 심신상실이나 항거불능 상태였는지, 피의자가 그 상태를 인식하고 이용했는지입니다. 술을 마셨다는 사실만으로 곧바로 항거불능이 인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단순히 거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동의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결국 관계 전후의 대화, 이동 과정, 행동 상태와 주변 정황을 종합해 실제 의사와 인식 가능성을 판단해야 합니다.

말보다 객관적인 기록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건은 진술이 서로 엇갈리는 경우가 많아 CCTV, 메신저 대화, 숙박업소 출입기록, 결제 내역, 위치 정보와 주변인 진술이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술자리 이후 상대방이 스스로 이동하거나 대화를 이어간 정황, 관계 전후에 주고받은 메시지, 다음 날의 반응 등은 당시 상태를 판단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객관적인 자료가 피해자의 주장과 일치한다면 방어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증거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수 있습니다. CCTV 보관기간이 지나거나 대화가 삭제되기 전에 관련 자료를 빠르게 확보하고, 사건의 흐름을 시간순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첫 조사에서는 추측보다 일관성이 중요합니다
기억이 불명확한 부분을 유리한 방향으로 추측해 답하거나, 조사 단계마다 설명을 바꾸면 진술 전체의 신빙성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사실관계를 전면 부인할지, 일부 접촉은 인정하면서 합의 여부를 다툴지는 객관 자료를 확인한 뒤 결정해야 합니다.
피해자에게 직접 연락해 해명을 요구하거나 합의를 서두르는 행동도 압박이나 2차 가해로 해석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나잇강간 사건은 ‘말 대 말’로만 대응해서는 부족합니다. 관계 전후의 객관적 정황을 연결해 동의 여부와 상대방의 상태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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